소설 베스트셀러 2

단편소설 추천 <쇼코의 미소>줄거리, 결말 포함 (스포 있음)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쇼코를 생각하면 그애가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을까봐 두려웠었다.” 최은영 작가는 이 를 통해 작가세계 신인상을 타게 되었고, 요즘에 페미니즘 소설로 다시 핫해진 '현남오빠에게'라는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그녀의 이름을 알린 이 는 단순히 쇼코의 미소 한 편만을 다룬 책은 아니고 여러편의 소설들이 묶여져있는 단편집이다. 이 글에서는 쇼코의 미소만 다루도록 하겠다. 쇼코의 미소는 뭔가 표시부터 요즘의 젊은 감각 이 많이 드러나있는 소설인 것 같다. 한국인인 주인공과, 일본인인 쇼코가 그려가는 감정선, 심리, 상황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전체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주인공 소유가 다니는 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은 일본학교에서 세 명의 학생들이 소유가 ..

Content-Lab/도서 2018.06.23

180212 프란츠 카프카 <변신>, 가볍게 다가와서 무겁게 꽂힌다.

어느 날 아침 뒤숭숭한 꿈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는 자신이 침대 위에서 흉측한 벌레로 변한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갑옷처럼 딱딱한 등을 깔고 누웠는데 고개를 약간 들자 아치형의 딱딱한 마디들로 나뉜 볼록한 갈색 배가 보였다. 이불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 볼록한 배에 간신히 걸쳐져 잇었다. 몸뚱이에 비하면 애처로울 만큼 가느다란 다리 여러 개가 눈앞에서 하릴 없이 버둥거렸다. 카프카의 변신은 위의 문구로 시작한다. 부양능력이 없는 부모와, 어린 동생 대신 생업전선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갑자기 한순간에 '벌레'로 변해버린 남자.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목적없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 사장에게 혼날까봐 제대로 쉬지도 못 한 채 일만 하며 살아왔다. 그럼에도 벌레가 되어버린 그에게 가족들은 등을 돌리고, 방에 거..

Content-Lab/도서 2018.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