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코끼리가 운동화를 신고있다. 심지어 앞에는 나이키, 뒤에는 아디다스다. 로 김연수 작가의 글을 처음 접했을 때의 단상은 "참.. 디테일하다" 였다. 디테일한 감정 묘사, 선영이를 두고 생각하는 남자의 심리를 세밀하게 (약간은 찌질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은 어떨까 궁금했다. '뛰지 않는 가슴들, 모두 유죄' 라는 인상적인 문구를 남긴 이 책은 김연수 작가의 취미이자, 습관이자, 삶이 되어버린 '달리기' 에 대한 느낌, 기록, 회고 등을 담았다. 1)자발적으로 매일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동시에 경쟁적이지 않은 일. 2)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며 숙달되기 위해 정신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일. 3)혼자서도 할 수 있고 여럿이 같이 할 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