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아니, 어쩌면 현실적인 엮음이랄까?
실제 사건들을 '알란'이라는 캐릭터에 전-부 대입해낸 능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첫번째로,
난 알란의 성격이 가장 부러웠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분노도 거의 없이
억울한 일을 겪을 때에도, 사기를 당하는 순간에도
협박을 당해도, 감옥살이를 해도
그저 그러려니.
아니 어쩌면 어떻게든 된다는 확신이 있다는 듯이.
그렇게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부러웠다.
그렇기 때문에 100세가 넘어도 그렇게 정정한 것이겠지.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하지 않는가.
미래에 대해 생각해봤자 소용없다.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난다.
라는 말을 한 알란의 어머니의 말을 보면
그의 성격이 이미 어머니에게서로부터 온 것이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의 곁에서는 늘 이상한 사건과
더 이상하게 종결되는 상황이 마주한다.
늘 그의 생명엔 지장이 없다 ㅋㅋㅋㅋㅋㅋ
누가 봐도 곧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의 성격은 빛을 발한다.
그 역시도 참 쿨한 말을 남겼다.
소중한 순간이 오면 따지지 말고 누릴 것, 우리에게 내일이 있으리란 보장은 없으니까.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알란이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다.
방법? 아니 그런것 자체가 없는 것 같다.
우리는 보통 사람의 권력, 재력 등에 압도되는 경향이 있다.
그건 어쩌면 아주 아주 자연스러운 본능인 것 같다.
그치만 알란에겐 그런 게 없다.
그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면 그걸로 좋다.
그리고 정치얘기를 질색이다.
그가 좋아하는 걸 좋아하고 안 좋아하더라도 그저 서로 존중하고
강요하지만 않으면 그의 친구가 될 수 있다.
특히 100세 생일을 맞은 이후에 만난 친구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대체로 사회적인 시선에선 삐딱하게 바라보는 존재들이다.
혼자 살아가는 외톨이들.
아니면 남들이 손가락질 하는 한번씩 인생의 실수를 저질렀던 이들.
그런 그들과 어떻게 또 다 우연히 엮이면서
함께 역경을 헤쳐나간다.
정말 너무도 ㅋㅋㅋㅋ당연하고 통달한 사람처럼 말이다.
그리고 코끼리는 또 뭔가.
ㅋㅋㅋㅋ동물까지도 범상치 않다.
마지막으로
알란의, 어쩌면 작가의ㅋㅋㅋ어투다
어투 자체가 너무 ㅋㅋㅋ뻔뻔하고 당연하다.
웃기려고 하는 말들이 아닌
그저 있는 사실을 말하는 듯한 말투.
그 말투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그냥 이 사람은 비범하다 ㅋㅋㅋㅋㅋ
-
그냥 이 영감님은 골때리는 영감님이다.
그 오랜 세월동안 한결같이 달관하고 흐르는대로 살아왔고
어쩌면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사회적인 시선, 핵과 관련한 정치적 이슈, 범죄
이 많은 것들에 대해 알란이라는 캐릭터 하나로 풍자한다.
풍자가 맞을까. 어쩌면 합리화 같기도 하다ㅋㅋㅋ
읽는 내내 골때리던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었다.
언젠가 영화로도 한번 봐야겠다. 어떻게 그렸을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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