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Thailand (2018.1~2)

180115 꼬따오에서 방콕가기 (쏭썸 조인트티켓)

심블 2018. 2. 3. 18:02

거의 한국 블로그에선 후기가 없었던 쏭썸 조인트 티켓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내가 쏭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ㅋㅋㅋ

원래는 1월 15일 월요일 23시경에 떠나는 나이트보트+버스루트를 따르려고 했다.

그렇게 되면 다음날인 16일 15시경에 카오산에 도착한다고 했고,

나는 방콕->치앙마이 행 비행기가 22시경이었기 때문에 딱, 좋군....!

이라고 머릿속으로 그려놓은 참이었다.

 

그러던 중 ㅋㅋㅋ 떠나기 전날인 14일에 내가 묵고 있는 리조트인

씨쉘(seashell)리조트 카운터에 티켓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문의를 하니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떤 블로그에서도 보지 못한, 정보 ㅋㅋㅋㅋ...********

나이트보트는... 월요일(Monday)에 운행을 하지 않는다.

****************명심.....하세요 여러분*******

꺌를르르ㅡ를

그 뒤로 나는 멘붕이 왔고

어쩌지... 이러다 방콕에서 하루 더 묵게 생겼네....

돈이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나이트 보트는 숙박비를 퉁치려는 놀라운 계획이었기 때문이다ㅠㅠㅠㅠ

 

그리하여 씨쉘 리조트 로비에 있는 교통수단 시간표를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저기 내가 붉은 네모칸으로 강조한 부분이

방콕으로 갈 수 있는 선택지들이다.

롬프라야는 빠른 대신, 일찍 움직이거나/방콕에 너무 이른 새벽에 도착하거나였다.

그리고 또 다시 그 스피드 보트의 멀미를 느끼고 싶지 않았다.

쏭썸은 조금 더 느리기 때문에 더 저렴하다고 한다.

게다가 도착시간도 생각보다 괜찮다싶었다.

오전 다이빙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움직이면 넉넉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5:30에 도착한다면, 카오산에 있는 24시간 마사지 샵에 가서 1시간 가량 마사지 받고

아침먹고~ 하루를 시작하면 되지않겠어? 하는 생각에

다이빙 강사님도 ㅋㅋㅋ 타본 적이 없다는 쏭썸 조인트를 결제하기로 했다.

 

 

 

이제는 익숙해져가는

태국식(?) 영수증 겸 바우처 ㅋㅋㅋ

이게 아주 중요하다. 이걸 가지고 쏭썸 선착장에 가서

(롬프라야와 다른 선착장이다, 그치만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티켓과 교환해야하기 때문이다.

 

-

친절한 씨쉘에서 쏭썸 선착장까지 태워다 준다.

그치만... 나이트보트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태워다 주는 이유는 ㅋㅋ사실 겸사겸사이기때문

쏭썸을 타고 오는 리조트 손님을 픽업하는 동시에 리조트를 나가는 손님을 바래다주는?!

나이트보트는...그런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택시를 불러야 한다.

 

아무튼 타고왔던 그 고급진 놀이공원 용 ㅋㅋㅋ 차량을 타고 내려준다.

그리고 친절히 티켓 오피스로 안내해 준뒤 빠이빠이 했다.

 

 

 

 

요기가 대기실.

확실히 롬프라야의 대기 공간보다는 협소한 느낌이다.

그래도 테이블이 넉넉했다.

 

멍하니 있다보니 훔...뭔가 나중에 배가 고플 것 같았다.

배를 몇시간이나 타는 지도 모르니...

배고프지 않게 편의점에서 뭐라도 사올까 하고

번화가로 보이는 길로 ㅋㅋ 무작정 한번 쭉 걸어봤다.

 

 

 

그러다 만난 샌드위치 아줌마ㅠㅠㅠㅠㅠㅠ

흑흑

넘나 혜자로운 치킨의 양 보이는가...

진짜 ㅋㅋㅋ 먹다가 배 터지는 줄ㅋㅋㅋ

치킨치즈 샌드위치 가격은 80바트였다.

야채도 치즈도 듬뿍에 소스도 고를 수 있다 ㅋㅋㅋ

 

 

 

꼬따오가 섬이다보니 대체로 물가가 높은 편인데

이정도 가격에 따수운, 알찬 샌드위치라니!!

 

그리고 더 걸어들어가면 세븐일레븐이 나오고

읭???

거기가 ㅋㅋㅋ 바로 롬프라야 ㅋㅋㅋ선착장ㅋㅋㅋ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고 보면 된다.

 

 

 

세븐일레븐 물가도 조금씩 높다.

암튼 세븐일레븐에서 토마토쥬스 1+1하는 것도 사서

서둘러 돌아왔다.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럴 필요가 없었다.

 

 

 

돌아오며 찍은 티켓오피스

여기에 바우처를 제출하면 티켓과 바꿔준다.

그리고 물론, 또 가슴팍에 스티커를 붙이라고 준다 ㅋㅋㅋㅋ

 

 

다이빙하느라 ㅋㅋ사라진 나의 페디큐어...

ㅋㅋㅋㅋㅋㅋ이젠 발이 좀 너무 어려보인다...ㅎ.....

 

 

 

쏭썸이라는 ㅋㅋㅋ걸 좀 티나게 찍어보고 싶었다....

아니 ㅋㅋㅋ 시간이 너무 남았다...

배가 ㅋㅋ딜레이 되어버려서..

 

 

 

선착장도 찍어보고 ㅋㅋㅋㅋ

배가오면 저 끝에 멈추고

우리가 걸어서 타러가는 것

ㅋㅋㅋㅋ

구글 후기에 보니 ㅋㅋ쏭썸이 늦는 건 워낙..유명한 일이었다.

그리고 나의 경우는 40분? 정도 늦게 도착했고

꼬따오로 들어오는 승객을 태우고 와서

다시 춤폰으로 나가는 승객을 태우고 가는 것이었다.

 

 

 

 

총총총...

기대 반 우려 반

이 배는 과연 나를 지옥으로 데려갈지....

그저.. 놀이기구라 할 수 있는 정도일지..

물론 어느쪽이든 멀미를 할 테니 미리 약은 먹었다.

 

 

 

서양인들이 구글 후기를 너무 안 좋게 써서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너무 쾌적하고 좋았다.

아 그리고 엄청 추우니 겉옷을 2개정도 꺼내는 것을 추천

난 겉옷 하나는 다리덮고 하나는 위에 입었는데도 발가락이 추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덜덜 떨며 누워감ㅋㅋㅋ

 

그리고 확실히 조금 더 느린 편이라

멀미도 덜하고 흔들림도 덜했다.

그치만 나는 역시 배....랑은 안맞아ㅠㅠㅠ

누워서 갔다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화장실정도는 갈 수 있는 정도의 흔들림ㅋㅋ

 

여기도 역시 내부에 매점이 있고

화장실의 청결도는 ...쏘쏘...

휴지가 밖에 걸려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 롬프라야와 달라서 좋았던 점은ㅋㅋㅋ

좌석간 팔걸이가 없어서 온전히 쭉 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다들 누워서 가더라 ㅋㅋㅋㅋ

나도 배낭을 베개삼아 누워서 왔다.

완전 뀰!!!!

 

 

 

 

 

틈틈히 지도도 보고 ㅋㅋㅋ

아, 도착지 역시 쏭썸의 선착장이다.

롬프라야와 다른 곳이니 기억해두기를!

 

 

 

내부는 이러하다 ㅋㅋㅋ

 

 

화장실!

 

배에서 내리면 뉘엇뉘엇 해가 지고 있다.

배를 떠나니 이제 맘이 좀 편하다.

 

 

 

 

멀미 덜하게 해줘서 고마워ㅠㅠ

 

내리면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간다 ㅋㅋㅋ

별로 길이 어렵지 않으니 문제 없음

 

 

그럼 이렇게 "Reconfirm"을 하는 곳이 나온다. 버스로 방콕을 가는 사람에 한해서

재 확인을 하고 또 스티커를 준다 ㅋㅋㅋ

 

아 그리고 어떤이들은 기차를 이용하기도 하나보다, 기차를 탈 사람들은 바로 버스에 올랐다.

어떤 루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다른 교통수단이 joint되어있다면

안내를 잘 보며 두리번 두리번 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스티커 부자.jpg

 

 

이제 오피스 안에 좀 앉아서 아까 산 샌드위치로 배를 채워볼까~

너무 잘 사왔다 ㅋㅋㅋ그치만 식어버려서...

맛이ㅠㅠㅠ 절감된 듯 ㅠㅠㅠ흑흑

게다가 치킨이 딱딱해서져서 엄청 열심히 씹어 먹었다 ㅋㅋㅋㅋ

 

 

 

오피스 입구에 파는 20바트짜리 파인애플!!

 

 

요렇게 있는데, 볶음면과 볶음밥도 팔고 있었다. 3-40바트 밖에 안했던 걸로 기억한다.

인터넷은 유료다 ㅋㅋㅋ 10바트를 내야 비번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볶음면이나 볶음밥도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내겐 비싼 샌드위치가 있기에.....

그치만 ㅋㅋㅋ저 파인애플 진짜 맛있었다 ㅋㅋㅋㅋ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음ㅋㅋㅋ

 

딱 다먹을 때 쯤 버스를 타라고 알려준다.

이건 자리가 선착순이다..ㅎㅎㅎ뭐야..ㅋ.ㅋㅋㅋㅋ

그럴 줄 몰랐음.... 그래서 좀 밍기적 거렸더니...좋은 자리를 놓쳤다.

대신 최대한 앞에 앉았는데.... ㅎㅎㅎㅎ잘못된 선택이었다.

 

 

 

멋진 서양인 여자 둘이...의자를 최대로 뒤로 하고 쭉 갔기 때문ㅋㅋㅋㅋㅋ

ㅋㅋㅋ그래도..휴게소에선..의자좀 당겨줘라고 말함...ㅠㅠㅠ

소심......꺄르르르를

 

 

전체적으로 버스는 쾌적했다.

(화장실은 안가봤지만..)

그리고 창문이 롬프라야의 것보다 훨씬 컸다...

의자도 더 편했고....뭔가 서양인들의 구글 후기에서 기대를 버려서 그런지..

버스 자체는 만족스러웠음!!

 

 

몇시인지도 모를 때 ㅋㅋㅋ 휴게소에 내려준다 ㅋㅋㅋ

거기서 뭐 먹을 사람은 먹고 ㅋㅋ

나는 그냥 화장실만 갔다.

물가가 비싼것 같진 않았다.

50분을 쉬기 때문에 뭔가 먹기에 충분한 시간

 

 

버스에만 있어서인지 배가 안고팠다.

물도 있고...뭐 딱히....살 게 없었다.

 

 

나름 승차감 좋았던 버스 ㅋㅋㅋㅋ

담요도 있었다. 담요 잘 덮고 옴!

 

문제는ㅋㅋㅋㅋ

늦기로 유명하다던 쏭썸이 ㅋㅋㅋㅋ

너무도 일찍 도착해버렸다는 것이다.

3시...반에 ㅋㅋㅋㅋ 카오산에 도착했다 ㅋㅋㅋㅋㅋ

앜ㅋㅋㅋ

나 어쩔ㅋㅋㅋㅋㅋ

 

아까 선착장에서 대기할 때, 아유타야 투어를 예약했었다.

어차피 새벽에 도착하니 밤새고 ㅋㅋㅋ 투어가쟈!!

이러고 ㅋㅋㅋ근데....투어 집합시간은 7시고 ㅋㅋㅋ

현재시각 3:30?ㅋㅋㅋㅋㅋㅋㅋ

 

우선 내려서 카오산으로 가자....

 

새벽의 카오산은 이렇구나...

신기했다 ㅋㅋ뭔가 바글바글함은 없고 적당히

시끌시끌하고 ㅋㅋㅋ 술 취한 다국적 사람들이 ㅋㅋㅋ

못다한 수다를 떨고 있는 거리?!

 

그렇게... 카오산에서 새벽을 보내기가 시작됐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