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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들어주기의 기적'

심블 2018. 1. 22. 20:39

결국은 제목이 모든 줄거리를 담고 있다.

나미야 라는 잡화점에서 일어나는 기적들을 담고있다.

 

이 책이 왜, 베스트 셀러 목록에서 내려가지 않는지에 대해 매우 매우 깊게 느낄 수 있었다.

 

 

 

 

간단한 도서 소개는 이렇다.

읽다보면 자꾸 소름이 끼치는 데 이미 1장부터.... 소름은 시작된다.

 

그리고 뒤로 갈 수록 거미줄처럼 엮인 여러 시대의 걸친 등장인물들.

그리고 주인공은 없었다.

보는 내내 그 때 그 때 주가 되는 인물들이 있기는 했지만 모든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이라고 해야할까.

 

스포를 절대 보지 않고 읽기를 꼭 추천한다.

뭐 반전이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그저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전 작품들을 본 팬이든, 처음 보는 독자든.

누구든 빠져들 작품이다.

그 만의 매력을 담았고 동시에 대중성을 대폭 늘린 느낌

 

 

최근 본 도서 중에 가장 소름이 자주 끼쳤고 그 소름은 반전이나 스릴러에서 느끼는 것과는 달랐다.

우리가 느끼는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리면서 또 공감도 되면서 그 안에서 '아, 이런 거였어?'하는 무릎을 탁 치는 소름이었다.

 

-

 

최근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 우울감. 허무함.

그런 것에 대해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겠지만 누군가에게 내 고민 내 상황을 익명으로 '내뱉는다'는 것

그리고 그가 성실한 답변을 해준다는 것으로

어느정도 위로를 받고 내 삶을 다시 내딛는 힘을 얻는다는 희망을 준 작품이다.

 

곧 영화로도 나온다는데 읽는 내내 뭔가 뭉클하게 내 머릿속에 그린 나미야 잡화점이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도 궁금하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