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Thailand (2018.1~2)

여자혼자 치앙마이 한달살기_치앙마이 숙소 'House No.11'

심블 2018. 2. 10. 07:00

내가 이 숙소를 고른 이유는

1. 타패게이트와 가까운 편이라서

2. 가격이 적당해서

3. 화장실과 발코니가 있는 개인실이라서

였다.

 

나는 24박간 묵었는데 그 동안 한 숙소에 머물렀다.

초반에는 나도 스튜디오를 통째로 빌릴까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이미 예약이 다 차있거나 위치가 너무 외졌거나 비싸거나.

근데 여기는 가격도 괜찮고 깔끔하다는 후기에 위치가 맘에 들었다.

예약은 booking.com을 통해 했다. 24박을 통째로 ㅋㅋㅋ

초반에 꽂혔던 이유는 발코니였다.

 

위치는 간단히 또 구글맵을 첨부하겠다.

 

타패게이트는 사실 올드타운의 중심점이 될 수 있는 랜드마크이다.

어딜가도 타패로만가면 길을 찾아낼 수 있다.

길을 잃어도 타패로 가서 숙소를 찾아가면 될테니까.

그리고 식당이나 카페도 많고 편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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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미 24박을 묵고 난 이후의

이 숙소의 장점을 꼽아보려고 한다.

 

1. 위치

사실 그저 타패근처인 동시에 너무 가깝지는 않은 이곳을 우연히 선택했다.

근데 우리 숙소 바로 옆이 솜펫마켓이라는 치앙마이의 전통시장이다.

과일도 저렴하게 신선하게 구입할 수 있고, 아침마다 활기찬 느낌이 전체적으로 감돈다.

여행자이지만 동시에 머무는 사람의 입장에서 너무 게으르게 움직이면 몸이 쳐지기 마련이다.

그런 부분에서 좋았다.

더불어 조금만 걸으면 정말 맛있는 커피를 파는 카페들도 있다. 매우 가까이에.

내 입맛에 맞는 카페만 3-5개는 되는 것 같다.

구글맵이나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극찬하는 카페 (그래프카페, 카페아르떼)들도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다.

편의점이나 식당은 말할 것도 없다. 썽태우 및 툭툭도 자주 보인다.

 

 

2. 청결

꼬따오에서 벌레를 보고 기겁했던 나로서 이 친환경적인 나라와 잘 지내려면...

벌레가 조금 덜한 곳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이 곳은 그런 곳이다.

24박 내내 큰 벌레는 본 적도 없거니와 하루살이와 모기정도? 그마저도 내가 철저히

피하고 막으려 했던 것도 있지만 청소 때 한번씩 살충제를 뿌리는 걸 목격하고 신뢰가 더 생겼다.

청소도 매일 부탁하면 해주고, 침대시트는 약 4일에 한번씩 바꿔준다. 그것도 따로 요청하면 되겠지만...아무튼 난 만족스러웠다.

수건은 매일 갈아주고, 나는 초반엔 매일 받다가 중반부터는 2일에 한번씩만 청소를 부탁했다.

 

3. 안전

우선 24시간 가드가 있다. 영업시간에는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유창한 영어를 하시며 로비에 늘 계신다.

거의 99퍼센트 늘 계셨다. 그리고 퇴근 후에는 영어가 어눌하시지만 엄청 매우 친절하신 가드가 (이름은 Kosit)

오전에 오픈시간까지 계신다. 그런 면에서는 혼자 여행온 여자 여행자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4. 발코니와 햇살

햇살이 잘 들어오는 방이었다. 내 방의 구조가 그랬을 수도 있지만 햇살덕분에 옷에 묻은 얼룩도 없앨 수 있었고

샌들을 빨아서 널어놓으면 다음날에 뽀송뽀송하게 말라있었다.

발코니와 햇살 덕에 더 포근하게 지낼 수 있었다.

 

5. 투어할인과 직원친절

투어 할인을 받아서 신청할 수 있다. 큰 할인은 아니지만 손해보는 비용은 없었다. 나름 구글링을 해가며...알아본 결과 ㅋㅋㅋ

그리고 직원! 특히 저녁시간을 담당하는 가드가 친절하다.

주인으로 추정되는 영어가 유창한 분은 먼저 다가가면 ㅋㅋ농담도 해주시고 답변도 유쾌하게 확실하게 해준다.

과하지도 않고 무심하지도 않게 딱 적당했다.

 

6. 온수와 에어컨

내가 1월-2월에 묵어서인지 온수가 잘나왔다. 여름에도 온수로 샤워하는 나로선 정말 너무 감격이었다.

에어컨도 잘 나온다. 켜보았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제 단점을 꼽아보려한다.

1. 와이파이 속도

하....정말 가장 아쉬운 점이다 ㅋㅋㅋㅋ 와이파이가 그다지 빠르지않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엔...

끊기기도 하고 영상을 보기에는 조금 버겁다. 영상통화도 버겁다.

그 점이 가장 아쉽다. 그렇지만 나는 유심을 샀기에, 카톡이나 보이스톡은 무난하게 내 유심으로 사용했다 하하하.

 

2. 화장실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 ㅋㅋ 사서 써야한다. 그치만 뭐 비싸진 않으니 문제없다.

세면대에 마개가 없다. 손빨래하기가 거의 힘들다. 그렇지만 나중엔 그냥 속옷까지 빨래방에 맡겨서 ㅋㅋㅋ

빨래할 일이 거의 없었다.ㅋㅋㅋㅋ

다만 하수구에서 소독향?이 가끔씩 올라오는데 그게 조금 거슬린다. 하수구에서 작은 하루살이가 몇마리씩 올라오는 듯했다.

벌레 극혐자로서 그 부분은 감수할 만 한 정도이다.

 

3. 소음

태국 건물들의 특징이리라.... 방콕에서도 도로의 차 지나가는 소리들이 다 들렸었다.

여기 숙소 후기에 방음이 잘된다고 해서 조금 기대했는데 그다지... 방음은 쏘쏘

특히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밤에는 길 어디에선가 공연, 또는 음악을 크게 틀어 놓은게 들린다.

밖의 소음은 견딜만 하다... 건물 내에서 같은 층 복도의 소리가 너무 잘들린다.

누군가 복도에서 통화한다거나 대화하면 다 들리고.... 그런게 가장 조금 짜증났다.

무개념 손님들이 복도에서 밤에 수다를 떠는 경우가 있었는데ㅠㅠㅠ(심지어 한국인...의 경우도 있었다..)

새벽 3시까지도 그렇게 떠들더라ㅠㅠㅠ이건 사실 날 마다 다르다.... 어느날엔 고요하기도 하고...아므튼...

 

 

이제 사진을 곁들여서 설명을 해보기로!

 

 

 

 

 

 

와이파이비밀번호와

숙소 체크인 체크아웃시간

 

시간이 맞지 않으면 미리 숙소측에 메일보내면 된다. 답변이 꽤 빨리온다.

 

 

 

 

 

화장실

간단하지만 깔끔하다.

난 수압도 만족스러웠다.

 

 

 

침대.

(짐을 던져놓긴 했지만 깔끔하닼ㅋㅋㅋ)

 

 

 

 

 

침대에 누워서 본 아침의 화장실...

저게 불을 켠게 아니고 아침 햇살이 비쳐서 완전.... 불을 켠 것 처럼 비춘다...ㅎㅎㅎㅎ

자동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ㅋㅋㅋㅋ

 

 

 

 

내가 묵었던 방은 323호

 

 

 

 

 

 

 

왼쪽라인에서 두번째 방이다.

너무 노출되어있나 싶지만

행인들이 쳐다보지도 않는다 ㅋㅋ

그래서 발코니 의자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기에 좋았다.

 

 

 

 

 

요렇게 ㅋㅋㅋ

맥주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곤 했다.

 

 

 

 

 

숙소에서 다양한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투어 업체와 협약을 맺은 듯 했다.

다 알아서 예약해주니 편하다.

 

 

 

 

발코니에서 본 풍경

노을이 예쁘게 보인다.

 

 

 

 

정면의 시야.

 

 

 

 

부킹닷컴 사진에서는 작아보였던 발코니

생각보다 크다. 넉넉하다. 정말.

 

 

 

 

숙소의 로비

저쪽에 흰 물통은 뜨거운물이 담겨있다.

저 물로 한국 음식이 땡길 때 한국 컵라면을 먹곤 했다. 요긴함!

 

 

 

 

 

 

 

 

 

 

 

숙소에서 파는 음료들이다.

저 냉장고 손잡이에 병따개도 있다. 너무 신기했음ㅋㅋ

뚜껑을 저 아래 부분에 알아서 ㅋㅋㅋ차곡차곡 저장한다 ㅋㅋㅋ

 

 

 

 

오전에 밖에 소리가 들린다.

근처 요리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외국인들이다.

재래시장인 솜펫마켓이 바로 옆에 있어서 향신료, 재료들을 공부하러 꼭 거치는 코스이다.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진 직원이 영어로 잘 설명한다.

 

 

 

 

다들 집중해서 듣는다.

 

 

 

 

 

아침 풍경

 

 

 

 

반대방향도 찍어보고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발코니다.

환기에도 좋고!

그저 잠시 쉬기에도 좋다.

 

 

 

 

평소에는 이렇게 커튼을 치고 지냈다.

TV도 잘 나온다. 다만 태국어일 뿐ㅋㅋㅋ

간간히 채널마다 영어가 나오는 채널이 있기는 한데

한국 채널은 아리랑티비 빼고는 없었다ㅠㅠㅠㅠ(2번이나 확인했지만...)

 

아무튼! 내겐 더할나위없던 숙소였다. 1박에 550바트. (시기에 따라 다를 듯 하다)

깔끔하고 적당히 고요하면서 접근성도 좋았던 숙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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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만해민은 내겐 조금 끌리지 않는 동네였다.

약간 고급스러운 느낌의 조성된 골목같은 느낌.

 

올드시티는 곳곳이 다르고 새롭고 낡은 듯 힙한 느낌이 물씬...

골목 골목 걷다보면 사원이 나오고 학교가 나오고

식당이 카페가 그리고 또 새로운 공간들이 나오는 곳이 올드시티였다.

 

물가도 님만해민이 조금 더 비싸다.

카페도 그렇고 식당도 그랬다.

 

각각 동네의 매력이 있는데 나는 올드시티가 더 끌렸고

내 선택이 내게 잘 맞았다.

 

위치를 고를 때, 본인에게 더 잘 맞는 곳으로 고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