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Thailand (2018.1~2)

180109 에바항공 방콕행 탑승기_ 타이페이 경유 (feat.타이페이 레이오버)

심블 2018. 1. 17. 18:13

아무리 검색해도 에바항공 방콕행 중 타이페이 경유해서 레이오버 하는 후기는 없길래

직접 경험해보고 글을 남긴다. (나와 같은 분들을 위하여)

 

사실 방콕행, 치앙마이행 어떤 항공권을 살지.

그리고 기존의 의도는 스탑오버를 하고자 했지만

체력적, 금전적 부담으로 레이오버를 할 수 있는 경유시간대를 찾기위해 노력했다.

 

결론은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와이페이모어에서 결제.

홍콩, 마카오, 중국 여러 곳 경유지는 많았지만

그런 곳을 레이오버로 후다닥 보고 오는 것 보다는

기존에 갔었던 곳을 가서 편하게 먹방을 찍고 오자! 해서 ㅋㅋ결정한 것이 타이페이였다.

가장 풍부한 먹방거리가 있고, 부담없이 들를 만한 곳.

 

그래서 에바항공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는 대. 만. 족!

에바항공은 참 쾌적하고 친절하고 비행기도 컸다. 한국-대만 / 대만-방콕 이 두 경우 모두 기내식을 준다.

맥주, 와인 등등도 요구하면 제공된다. 혜자롭다......

 

-

레이오버

 

우선 레이오버와 스탑오버의 차이를 적자면

레이오버: 경유지에서 24시간 이내로 경유하는 경우

스탑오버: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경유하는 경우

 

간단히 적자면 이렇다.

 

검색해보니 항공사마다, 레이오버/스탑오버 신청을 미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와이페이모어에 이미 문의했고(티켓은 결제 전, 예약만 먼저 걸어두고) 따로 신청 없이 가능하다고 해서

뭔가 괜히 불안한 기분을 안고 인천공항에 갔다.

에바항공 체크인을 할 때, 미리 '레이오버'를 하고자 한다고 말하면

"짐을 경유지에서 찾으실 건지, 최종 목적지에서 찾으실 건지" 를 묻는다.

전자의 장점은 액체류를 산다면 그 짐에 넣고 수화물로 부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짐 부치는 그 귀찮은 절차가 경유지에서 또 이뤄져야 한다는 것?

나는 큰 캐리어를 굳이 다시 꺼내서 또 부치고 싶지 않아서 최종 목적지에서 받는다고 했다.

그리고 레이오버를 신청하면, 타이페이행 티켓으로 끊어준다.

그리고 나중에 타이페이에서 다시 방콕행으로 티켓을 끊어준다.

즉, 티켓이 2개가 되는 셈이다.

 

이렇게 에바항공의 경우에는 체크인 시에 말을 하는 방식이었다.

 

*허나, 이것이 에바항공만의 또는 에바항공의 항공권 중에서도 방콕행 (타이페이 경유) 만의 예시 일 수도 있으니

미리 알아봐야할 필요가 있다.

 

 

-

레이오버는 아무튼 경유지 국가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입국서류를 작성해야한다.

경유지(나의 경우는 타이페이) 입국심사대로 가서 '레이오버 한다'고 말하면 현지 주소를 안쓰고도 입국심사를 지나칠 수 있다.

물론, 입국심사대에서 e-ticket 출력물을 보여줘야 한다.

 

 

 

 

 

 

쾌적했던 2 3 2 구조의 좌석과 모든 자리에 구비된 개인 모니터

작은 베개와 이어폰도 놓여져 있다. 담요는 요구하면 바로 준다.

 

 

 

 

 

레이오버를 하기 때문에, 티켓은 우선 타이페이 까지만.

 

 

 

 

키티 항공기로 유명한 에바항공.

나는 키티 랩핑이 살짝 있는 저 항공기였다. 귀엽다.

 

 

 

 

 

치킨이랑 어떤 거랑 고르는 거였는데.....

치킨을 골랐다. 맛있었다. 약간 짠 느낌이 있지만 함께 있는 야채와 먹으면 너무 잘 어울린다.

 

 

 

 

화장실도 쾌적.

어메니티도 있다. 핸드워시, 핸드 로션 같은 류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분좋은 2시간이었다.

 

 

 

 

이번엔 타이페이-방콕행이다.

인천공항에서와 똑같이 체크인을 한다.

내 e-ticket을 보여주거나 그저 여권만 줘도 바로 안다.

(맘 편하려면 e-ticket은 가져가기로)

그리고 또 발권을 한다. 타이페이에서 방콕가는 티켓으로!

 

 

 

 

 

 

이번엔 비상구좌석을 골라봤다.

아차, 근데 비상구좌석의 메리트가 별로 없다.

비행기 좌석 간 거리가 그다지... 좁지 않다. 그리고 모니터도 이렇게 ㅋㅋㅋ봐야한다.

뭔가 민망하다 ㅋㅋㅋㅋ그치만 있다는게 어디야... 테이블도 오른쪽 손잡이 뚜껑을 열면 나온다.

재밌는 경험.

 

 

 

 

이번엔 비프 앤 포테이토 (소고기와 감자)를 골랐다. 다른 메뉴도 한가지 있었는데...

이 역시 잊었다ㅠㅠㅠ 이놈의 기억력...

이번엔 레드 와인을 마셔봤다. 많이는 못 마셨지만.

야채가 풍부해서 좋았다. 게다가 ㅋㅋㅋ저기 물티슈에 치실까지 준다... 섬세함ㅋㅋㅋㅋㅋ

아, 사진엔 안나왔지만 따스한 모닝빵에 버터를 발라서 후다닥 먹었다. 따뜻한 빵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방콕행도 인천-타이페이 항공기와 같은 2 3 2 좌석 구조였다.

 

 

 

에바항공, 강력 추천합니다.

난 너무나 대 만 족 을 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