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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2 인도 영화 '당갈' 관람후기

심블 2018. 3. 29. 00:00

친구의 블라인드 시사회 당첨으로 보게된 영화 '당갈'

전혀 사전 지식 없이 그냥 본 영화였다.

그리고 참 유쾌하고 많이 웃었다.

 

 

인도에서는 2016년에 개봉한 영화라고 하는데,

이제야 한국에 들어왔나보다.

실화를 배경으로 한 인도 영화다.

마하비르 싱 포갓 이라는 레슬링 선수와 그의 두 딸을 그린 영화라고 보면 된다.

 

 

 

줄거리 간단히 보면, 딱! 뭔가 감이 온다.

근데 ㅋㅋㅋ정작 영화를 보면 뭔가 흐름이 예상이 잘 안되는 매력이 있다.

뻔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이 두 딸이 주인공이다.

아역 아이들이 참 연기를 잘해서 몰입도 잘 됐다.

실제로도 즐기면서 연기를 한 듯 했다.

 

그리고 머리카락도 짧게, 실제 레슬링 훈련도 엄청 집중적으로 한 듯했다.

연기라고 하지만 실제같은 노력을 기울인 듯 했다.

 

(여자아이에게 머리를 자른다는 건 워낙.... 큰 결정이기도 하고ㅠㅠ)

 

 

여기는 성인이 된 두 자매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버지(마하비르)의 몸집이 변하는 모습도 흥미로웠다.

실제로는 그렇게 똥배가 있는 배우가 아니던데...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것 같았다.

 

이 성인 자매 배우도 마찬가지로 머리를 자르고, 레슬링을 프로처럼 했다.

내가 뭐 프로를 가늠할 능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참....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인도영화 특유의 음악들과 유머.

그 안에서 사람사는 냄새를 풍기고

더불어 인도사회에 깊이 묵혀있던 남아선호사상, 여성차별들을 끄집어낸 작품이다.

어찌보면 한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것 같을 수 있겠지만

그래서 더 인도 현지 사람들에게 공감을 샀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러닝타임이 조금 길어서 중반부부터는 아, 조금 길다. 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끝나지..? 하는 생각이 들 때쯤 끝난다 ㅋㅋ

워낙 담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러닝타임이 길어졌을 거고...

 

"미친 아버지 밑에 더 미친 두 딸들" 이라고 간단히 마무리 짓고

유쾌한 인도영화! 기회가 된다면 돈주고 보아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뻔한 신파는 없고 유쾌한 스토리가 잘 살아난 '당갈'이다.

 

아, 참고로 인도어로 '당갈'은 레슬링 시합을 의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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